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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7회차 청중 앞에서 발표하기 가기 전 심정 지난주. 한번 해봤기 때문에 덜 떨릴 것 같았는데, 긴장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포기하고 '잘하려고 하지말자'를 되뇌고 있다. 상담 선생님께서 내게 자주 말씀하셨던 이야기. 최대한 망치러 간다는 마음가짐. 내가 가지고 있는 강박적 부담을 내려놓음으로써 긴장을 낮추려고 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확실히 내게 도움이 되긴 한다. (직전의 긴장도까지 낮춰주진 못하더라도) 발표 직전 상담내용 수백 번 강조하는 내용. 1.과제에 초점 하기 2.안전행동하지 않기(불안을 숨기려는 행동) 오늘은 추가된 내용으로 객관적으로 내 모습보기. 우리는 자기초점주의가 강해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더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30점만큼 떨린 모습도 90점으로 받아들이는 경..
부의 인문학 - 브라운스톤(우석) 느낀점 그 동안의 경제 관련한 책들은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 해도 경제 교과서처럼 다소 멀게 느껴졌었다. 또 예전엔 경제용어나 이론들에 관해 관심을 가졌다면 부의 인문학은 큰 흐름을 이해하도록 해주어서 나뭇잎을 보다가 숲을 보게 된 기분이었다. 경제 원리를 인간의 본성과 연결시키는 부분에서 가장 큰 인상을 받았다. 인간의 본능을 파악하면 시장의 흐름도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것. 과거의 경제학자들의 논리나 이론이 먼저고 그에 대한 경제현상은 결과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반대로 인간의 본능이야말로 경제현상들의 원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소 신선한 시각이어서 재밌었다. 단순하게 재미만 있다면 신뢰는 안 갔을텐데 학자들의 이론들을 적절하게 잘 적용하여 피부에 와닿았다. 그 동안에는 투자=손실이라는 인식..
사회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6회차 이번 회차 집단치료는 이전과 동일하게.. 3분스피치였다. 하지만 굉장히 다른 게 있다면... 모르는 청중들 앞에서발표하기!!!!! 그동안 소규모(5~6명)의, 같은 불안을 가진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떨리고 긴장이되었다. 그런데 모르는 많은 일반인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다.. 주목된 상태에서 말하고 행동하는것이 힘든 나에겐 극한도 이런 극한의 상황이 없다.. 진짜 이번 회기를 피할 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다;;; 하지만.. 회피는 더 큰 불안을 가져올테니까. 피하지말자..피하지말자.. 상담실에서 미리 우리들끼리 모여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청중들은 이 심리센터에서 아르바이트비를 주고 고용한 사람들이고 우리가 사회불안을 겪고 있다는 것은 모..
사회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과제 매주 과제가 2가지 있다. 첫 번째. 제3자의 입장으로 나의 3분 스피치 영상을 보고 얼마나 불안한지를 평가하는 것. 일단 영상 보기 전 얼마나 불안할지에 대해 예상하여 평가하고, 영상을 본 뒤에 실제로 얼마나 불안해 보였는지를 평가한다. 앞서 말했듯이 제 3자로써 평가해야 하고, 이 것을 매일 해야 한다. 나의 발표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 집단치료가 있던 날은 “그래 과제 열심히 해봐야지” 하고 마음을 굳건히 해보지만.. 막상 현실로 돌아오면 다시 나의 불안하고 수치스러웠던 모습을 마주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회피행동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최대한 새벽. 잠들기 직전까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 뒤 하게 된다.. 막상 보고 나면 영상 속의 발표자는 내 생각보다 덜 떨려 보인다. 그래..
사회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5회차 매주 인지행동치료가 있는 날. 오전까지 심리 척도지를 체크해서 온라인으로 미리 제출한다. 심리 척도지에는 사회불안, 우울에 관련한 항목들이 있다. 그래서 집단치료를 받기전에 상담 선생님들께서 나의 상태를 파악하신다. 이번 회차의 좋은 소식. 우리 기수의 멤버들 모두가 사회불안 수치가 떨어졌다. 나는 현재 백수다보니 회사생활에서 느꼈던 불안이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전반적인 사회불안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그동안 자기초점주의 (떨리는 증상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 ex 얼굴 빨개짐, 목소리 떨림, 손떨림 등) 가 심해서 불안한 상황들이 많았고 피해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에 비해 불안한 상황이 줄어들었다. 나는 떨지 않을게 된걸까? 아니다. 아직도 쑥스러움이 많고 창피하고 긴장하면 떨린다...
자기연민의 시작 나는 마음이 여리고 불안을 잘 느낀다. 남들이 100 중 10정도의 불안을 느낀다면 나는 7~80은 느끼는 것 같다. 이런 나의 불안을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편이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도 그렇고, 남들에게 피해주기 싫어 "이런 우울한 이야기 듣고 싶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에 잘 얘기하지도 않았다. 얼마 전 엄마는 나에게 왜 티 내지 않았냐고 물었다. 글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티를 내왔고, 진심으로 마음이 힘들다는 고백을 하기 쉽지 않았던 심리적 상황을 누가 알 수 있을까.? 밝아 보이고 좋은 사람인 척 노력하지 않으면 가치있는(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느끼는 내 마음을 아무도 모르는 건 당연하겠지. 누군가를 탓하고 싶었다. 내가 이렇게나 힘들게 나를 포장해왔는데. 그게 내..
사회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4회차 이번 4회 차에서는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3분 스피치를 하는 데, 다른 점은 지난 발표 때 했던 안전행동(회피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안전행동으로 예를 들어 떨리는 것 때문에 하는 행동들 - 목소리 작게 내기, 꽉 잡은 손, 눈 맞춤 피하기 등 이 있었다. 이번 시간엔 2번째로 발표를 해서 덜 떨렸다. (지난 시간엔 맨 마지막에 발표해서 긴장이 더 오래됐다. 지쳐 지쳐ㅠ) 나의 스피치 주제는 “사회 공포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모두가 알고 있는 주제나 업무수행에 부담, 불안증세가 심한 나에겐 마음을 관통한 주제였다. (전문가 선생님들은 역시 달라 ㅋㅋㅋㅋ) 그리고 급 추가된 미션. 손, 몸 경직을 피하기 위해 팔을 바깥 방향으로 둥글게 돌리는 동작을 하면서 발표하는 것이었다. 시작하..
사회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3회차 3회 차에서는 치료 선생님이 주신 즉흥 주제로 3분 스피치를 했다. 스피치를 통해 느끼는 불안, 긴장에 대해 집중적인 시간을 보냈다. 발표 전 불안정도, 발표를 하면서 내가 어떤 식으로 얼마나 긴장할지 미리 예측하기 / 발표 후 실제는 어땠는지 (+팀원들 평가) 이런 식으로 진행됐다. 나는 마지막 순서였는데 3시간정도 다른 사람들의 발표하는 동안 너무 긴장이 되었다. 중간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도 있었다. (그래도 막상 발표할 때는 다른 사람들의 떠는 모습을 봐와서 그런지 조금 부담감이 덜했다.) 그래서 나의 발표는 어땠나..? 내 생각으로는 그닥 예상과 변동된 사실은 없었다. 많이 떨렸고 어색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 내용은 ( 어디 부분에서 떨려하는지, 내 모습이 어떤지 ) 나와 비슷하게 느낀 것 ..